전북 방문 이준석..호남 껴안기 교두보 삼나?
[KBS 전주]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북을 찾아 새만금과 수소산단 등을 방문했습니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는데, 내년 선거를 앞두고 호남 공략의 교두보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방문 첫 일정으로 새만금을 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동서도로와 남북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만금의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개발 계획에 귀 기울입니다.
수십 년째 지체돼 온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세제 개편과 인프라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전북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정말 세밀하게 살펴서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산 명신 공장을 찾아 군산형 일자리와 전기차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 대표.
지엠공장 폐쇄 후 힘든 시기를 견딘 군산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부품 생산과 알앤디 현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어 완주 국가수소산단을 찾아 현대차 등 수소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수소 경제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과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해달란 완주군의 건의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완주가 그런 면에서 최적지란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운천 의원님과 호남동행 의원단과 상의해서 꼭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 대표는 전주역에서 전라선 고속화 등 전북의 철도 현안을 공유한 뒤, 전주 도심을 찾아 청년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일정은 취임 뒤 현충 행사를 제외한 첫 지역 민생 방문.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이준석 열풍'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 과오 때문에 과거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던 상황에서, 미래와 일자리와 산업과 먹거리를 같이 논의하는 미래지향적인 국민의힘의 행보를 기대하시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간 민주당 텃밭처럼 여겨져 온 전북.
이 대표 행보가 선거를 위한 공수표에 그치지 않고, 전북도민 피부에 와닿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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