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세균이 꿈틀댄다..피부를 지켜라

박효순 기자 2021. 6.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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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이나 곰팡이(진균)로 인한 뾰루지, 여드름, 무좀 등 인체 부위의 감염성 질환이 악화하거나 새로 발생하는 등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쉽다. 기력과 저항력(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탈모증으로 고민하거나 알레르기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름철 불청객 질환을 공신력 있는 제약회사들의 일반의약품이나 의료기기제품으로 조기에 치료 관리하면 상당히 수월하게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완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동아제약의 ‘애크논 크림’은 뾰루지, 여드름 등에 효능 및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항염 효과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한다. 동화약품의 ‘바르지오 모두 크림’은 지간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포함했다. 가려움이나 통증, 짓무름, 두꺼워진 각질 등을 해소해준다.

JW신약의 ‘로게인폼’은 바르는 폼(거품) 형태의 탈모치료제다.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모발 생장 주기도 연장한다. 동국제약의 ‘코앤텍’은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한다. 만성적인 알레르기 비염에 많이 나타나는 코 건조에 따른 잦은 코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마스크 속 여드름균 증식 억제

동아제약 ‘애크논 크림’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에 가려지는 입 주변과 턱 근처 등에 뾰루지 및 여드름 발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내분비와 피지량이 증가하게 되고 동시에 혈관이 확장된다.

피부에서 발생한 피지가 많이 분비되고 뾰루지 및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 현상을 유발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으면서 피부에 닿는 마스크의 마찰 또한 피부에 자극이 되며, 뾰루지 및 여드름 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

동아제약이 출시한 ‘애크논 크림’은 고함량 뾰루지, 붉은여드름 치료제이다. 여드름을 뜻하는 ‘Acne’와 아님을 뜻하는 ‘Non’의 합성어이다. 애크논 크림은 뾰루지, 여드름에 효능,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항염 효과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 항균 작용과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주성분이다. 특히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기존 뾰루지·여드름 치료제에 비해 함량이 약 3배 높다. 애크논 크림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용법, 용량은 세안 후 적당량을 1일 수회 질환 부위에 바르면 된다. ‘마스크 속 뾰루지엔 애크논 크림’ 주제의 광고도 제작했다. 뾰루지는 모공 속 세균이 일으킨 염증이라는 설명과 함께 ‘뾰루지를 짜지 말라’는 내용을 담았다.

탈모 부분에 거품 쓱 바르면 끝

JW신약 ‘로게인폼’

탈모증의 주된 원인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지만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 또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름철에 탈모증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이다.

남성호르몬은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성을 방해한다.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흔히 대머리라 불리는 남성형 탈모이다.

최근에는 2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등 탈모증의 저연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로 동물성 지방의 섭취 증가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

화학성분의 모발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JW신약의 ‘로게인폼’(제조원 존슨앤드존슨)은 미녹시딜(5%)을 주 성분으로 한다. 폼(거품)을 바르는 형태로 필요한 부분에만 적정량을 도포할 수 있고 두피 흡수와 건조가 빨라 사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필렌 글리콜(PG)이 들어 있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고, 여성 탈모 환자들도 1일 1회 도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국산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병원 마케팅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간각화형’ 발 무좀 복합 치료

동화약품 ‘바르지오 모두 크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 회피요법(환경요법), 면역요법 등 크게 세 가지이다. 이 중 회피요법은 주로 생활 속에서 진드기 제거 및 공기 질 개선, 반려동물 제한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회피요법제가 개발되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이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제(차단연고) ‘코앤텍(플레인·민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앤텍은 유럽에서 개발되었으며,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성분의 회피요법제이다.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으며,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한다.

코앤텍의 성분인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4회 9일 동안 사용하자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 지수가 75% 개선되었다. 1일 3회 30일 동안 사용한 임상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서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개선’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졌다.

코앤텍은 졸음 유발이나 과민반응, 습관성, 약물 내성 등이 보고된 적이 없으며 기존 치료법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손이나 면봉으로 콧속 점막에 도포한다. 효과 지속 시간은 3~5시간이며,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반복 사용해도 무방하다.

알레르기 유발 차단 비염 개선

동국제약 ‘코앤텍’

피부사상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발 무좀은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악화되기 쉽다. 무좀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지간각화형 무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발가락 사이 각질이 갈라지고, 가렵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간형’과 발바닥(주로 뒤꿈치)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무좀을 말한다.

동화약품이 출시한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모두 크림’은 지간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포함한 복합 치료제이다.

짧은 치료기간과 낮은 재발률을 보이는 테르비나핀염산염과 피부연화제 우레아, 가려움증 및 통증 완화 기능을 가진 리도카인과 디펜히드라민염산염, 염증을 완화시키는 에녹솔론,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주요 성분이다.

그중에서도 무좀이 오래 지속될 시 두꺼워지는 발바닥, 특히 뒤꿈치 각질을 연화시키는 우레아 성분이 제품 20g에 100㎎ 함유되어 약물 흡수에 도움을 준다. 사용법은 질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한 후 하루 1~2회 도포하면 된다.

동화약품은 지간각화형 무좀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의 ‘바르지오 크림’은 지간형 또는 소수포형, ‘바르지오 네일라카’는 발 무좀과 중복되어 감염되기 쉬운 손발톱 무좀에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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