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LH 경영평가 D, 성과급 미지급
[앵커]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번진 LH가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두 번째로 낮은 D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장과 임원의 성과급은 모두 삭감됐고, 과거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그 때 지급한 성과급도 도로 거둬들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 투기 의혹이 촉발된 3월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LH는 하위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LH가 받은 지난해 종합 평가는 1년 전보다 3계단 떨어진 D등급, 전체 6개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습니다.
윤리 경영 항목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E를 받았고, 리더십과 조직 등 주요 지표에서도 낮은 수준인 D를 받았습니다.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됐고, 직원들의 경우 수사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지급이 보류됐습니다.
여기에 과거 비위 행위가 드러나면 해당 연도의 평가 결과를 고쳐 이미 준 성과급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안도걸/기획재정부 제2차관 : "수사의 결과에 대한 최종 모습이 드러나고 그에 따라서 평가 등급 또는 성과급 조정에 관한 사항들도 추가적으로 조치가 이뤄질 것입니다."]
윤리 평가 등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면서 성과급 미지급 대상 기관은 21개로 1년 전보다 4개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실적이 미흡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등 4개 기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도 의결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엄격한 평가를 시행한 결과, 성과 차이가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해임건의안까지 안건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경영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100점 만점에 3점인 윤리 항목의 비중을 늘리고 올해 안에 공공기관 윤리 강화 방안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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