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0인 로스터서도 제외 '방출 대기'

김은진 기자 2021. 6.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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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젊은 투수들에 기회 주려..당분간 '마이너리거'

[경향신문]

양현종(33·텍사스·사진)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텍사스는 18일 양현종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방출 대기 조치했다. LA 다저스로부터 우완 데니스 산타나를 데려오고 마이너리그 좌완 켈빈 바우티스타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현종을 제외했다.

지난 17일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된 채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이동한 양현종은 하루 만에 또 신분이 달라졌다.

이제 일주일 안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거나,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내려가게 된다. 양현종이 방출되거나 다른 팀의 호출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선발로 뛰며 다시 빅리그 호출을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시즌 전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개막 당시 택시 스쿼드에 포함된 채 불안한 나날을 보냈으나 4월27일 빅리그에 진입했고 바로 데뷔했다.

이후 선발과 중간계투로 각 4차례씩 총 8경기에 나가 3패 평균자책 5.59를 기록했다.

리빌딩 중인 텍사스는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있다.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에는 당장 양현종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지난 5월31일 시애틀전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자 중간계투로 이동시켰다. 크게 뒤진 경기에 이닝을 소화해줄 투수로 양현종을 기용하려 했으나 좀처럼 투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 무려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1이닝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을 했다. 이 경기 뒤 나흘 만에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이동시킨 텍사스는 하루 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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