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외부 접속 사실 확인"..북한의 해커 소행?
[KBS 대전] [앵커]
우리나라 원자력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 외부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이런 사실을 밝히며 북한의 해커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원자력연구원과 국정원은 접속자가 북한인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 외부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승인되지 않은 13개의 외부 IP가 원자력연구원 내부망에 무단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 연구 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연구원에 접속한 IP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하나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김수키'의 서버로 연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국회의원 : “한수원(에 대해) 2014년에 해킹이 있었는데, 그거랑도 유사해요. 이런 거로 이제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원자력연구원과 국정원은 외부인이 VPN, 즉 가상사설망을 통해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접속자가 북한인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정보 피해인지, 아니면 기술정보에 대한 피해인지를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원자력연구원은 서버에 방화벽을 쳐 내부망에 접속한 13개 IP를 차단하고, 시스템 보안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내용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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