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또 유료화·MZ세대 반발·미국 홀린 태권도

2021. 6. 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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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 오늘은 산업부 길기범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뭐죠?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또 유료화 입니다.

【 질문1 】 어떤 업체 얘기인가요?

【 기자 】 네. 바로 구글 얘기인데요.

구글이 최근 국내 주요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하던 무제한 메일 저장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내년 7월부터 각 대학별 기본 제공 저장 용량을 100테라바이트로 제한한다"고 공지하면서 추가로 사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언급했습니다.

【 질문2 】 그럼 무료로 사용하던 대학들은 난감한 상황이겠네요?

【 기자 】 네. 현재 국내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 50곳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서울대의 경우는 지난 5월 7천TB를 사용하고 있고, 고려대 역시 6천TB를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면서 고용량 수업 영상과 자료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더 난감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질문3 】 구글에 항의를 하거나 마땅한 해결책은 없을까요?

【 기자 】 네. 처음 서비스 도입 당시부터 구글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게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유료로 정책을 바꾼 것에 대해 항의하거나 별도로 협상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에선 교수와 학생들에게 개인 자료는 가급적 다른 서비스를 사용해달라는 등의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A 대학교 관계자 - "구성원들한테는 개별적인 사용 용량을 좀 줄여 달라고 얘기한 거죠. 퇴직 교원이나 졸업생들 같은 경우에는 계정이 삭제될 거라고 안내한 상태입니다."

【 질문4 】 그런데 구글이 유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 기자 】 네. 구글은 이번 달부터 서비스 약관을 업데이트 하면서 모든 영상에 광고를 붙이기로 했죠.

광고가 보기 싫은 이용자들은 돈을 내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라는 취지입니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포토를 유료화하고,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도 인상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안긴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원래 줬다 뺏는게 더 나쁘다는 말이 있죠. 이용자들의 배신감은 더 클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번째 키워드는 MZ세대들의 반발입니다.

【 질문5 】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지난 14일 국내 완성차 3사 노조는 국회 청원게시판에 정년을 연장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는데요.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에 맞춰 최대 65세로 늘려 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반대글이 올라왔는데요.

자신을 완성차 3사 중 한 곳에 다니는 MZ세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정년연장은 청년실업을 더욱 야기하는 반 사회적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정년연장'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노동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질문6 】 또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MZ 세대들의 반발이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서울교통공사에서 어제 벌어진 상황인데요.

직원들이 책상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민간위탁 콜센터 상담사 13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논의에 착수하자 MZ세대 직원들이 침묵시위에 나선 겁니다.

건강보험공단 역시 고객센터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 중인데, MZ세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 질문7 】 이번 일도 그렇고, 지난번 대기업 성과급 문제 때도 그렇고 MZ 세대 직원들은 항상 공정 얘기를 꺼내던데요?

【 기자 】 맞습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이 반발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공정이라는 단어가 항상 들어갑니다.

올해 초 SK하이닉스부터 시작됐던 성과급 액수 문제 당시에도, MZ세대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원들은 높은 연봉을 가져가면서 자신들의 성과급은 소폭 인상한다는 게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번 콜센터 직원 정규직 전환 문제 역시 MZ세대 직원들은 시험을 보고 어렵게 합격했지만 이런 과정 없이 정규직이 된다는 것에 반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MZ세대는) 치열한 입시경쟁도 그렇고 이전 세대보다 엄청난 취업 경쟁을 뚫고 들어왔는데…. 그런 자기의 위치에 누군가가 자기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온다는 것에 대해 큰 저항감…."

기성 세대들이 고용 안정성을 중요시했다면 MZ세대들은 공정이나 합리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시대 흐름인만큼 기성세대는 MZ세대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MZ세대 역시 기성 세대를 존중하면서 잘 융합되는 게 필요하겠죠.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미국 홀린 태권도 입니다.

【 질문8 】 얼마 전 저희가 보도했던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텔런트'에 출연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화제인데요.

시범단은 방송에 출연해 발차기와 격파 시험 등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약 3분 30초 동안 선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쳤고, 방청석에서도 한참 동안 환호성이 이어졌습니다.

방송 이후 유튜브에 올라온 퍼포먼스 영상은 조회수가 이틀 만에 5백만 회를 넘었다고 합니다.

한편, 시범단은 심사위원의 본선 직행권을 받아 추가 예선 없이 8월 초에 열리는 본선 준준결승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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