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억양 흉내"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동양인 비하 의혹에 묵묵부답

이기우 기자 2021. 6. 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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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과거 인종차별 발언 뒤늦게 드러나 사과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19)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빌리 아일리시 /로이터 연합뉴스

미 주간지 뉴스위크는 “빌리 아일리시가 동양인의 억양을 흉내낸 동영상이 올라오며 역풍이 일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한 네티즌이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아일리시가 아시아 억양을 흉내내거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 ‘칭크’(chink)를 사용하는 영상 여러 개를 짜집기해 올린 것이다. 칭크는 동양인, 특히 중국인의 ‘찢어진 눈’을 비하하는 속어로 쓰인다.

빌리 아일리시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틱톡 동영상. /틱톡

아일리시는 동양인 비하 의혹에 대해 이날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일리시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일리시의 트위터 계정에는 “인종차별주의자” “무언가 말을 해달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아일리시는 최근 10세 연상의 배우 매튜 타일러 보스(29)와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이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 함께 놀러 간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그런데 보스 역시 과거 페이스북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는 2011~2017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했고 영국의 가수 아델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왼쪽)가 배우 매튜 타일러 보스와 함께 지난 10일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 /트위터

보스는 논란이 일자 “내가 과거에 소셜미디어에 썼던 글들에 대해 사과한다”며 “내가 사용한 언어는 모욕적이었고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또 “제 행동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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