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60여명 경선연기 연판장에 "민주당 등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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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세균계 의원 60여명이 경선연기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에 등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우리당은 어떤 합당한 일을 하던, 어느 옳은 말을 하던 2030 청년들에게 조롱을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청년들에게 비난과 조소를 받게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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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지키고 새 모습 보여준다면, 대선승리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박주평 기자 =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 60여명이 경선연기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에 등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우리당은 어떤 합당한 일을 하던, 어느 옳은 말을 하던 2030 청년들에게 조롱을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청년들에게 비난과 조소를 받게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도 일부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말씀하시는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당을 위한 걱정의 마음인 것은 이해한다.하지만 우리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80만 명의 당원동지들께서 만드신 당헌·당규를 지도부의 권한으로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헌·당규가 당원과 국민께 드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속이라면 국민과 당원의 공감받지 못하는 경선 연기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일"이라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원래대로 9월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 65.1%이며,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은 15.5%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 또한 원칙을 지키라 말하고 있다. 민심과 당의 결정은 일치되어야 한다. 우리만의 논리로 민심을 설득하는 것은 힘이 매우 약하다"며 "우리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과연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정함과 원칙이 중요한 가치인 지금 시대의 2030청년들에게는 민주당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 당원·동지 그리고 선배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 못해 흥행이 어렵다는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했다고 평가받는 것은 수많은 인파가 현장에 참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요소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며 "경선 흥행의 요소는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 외에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이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대선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계와 정세균계에 속하는 의원 60여명은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9~20일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일정 연기하느냐 마느냐 논란 관련해서 송영길 당대표께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 내고자 했지만 의원들 66명 연서로 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론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중 비공개 최고위에서 결론 여부에 대해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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