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북한 '김수키'에 뚫렸다"

백운 기자 2021. 6. 1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원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해커 조직을 그 배후로 지목했는데 정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원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해커 조직을 그 배후로 지목했는데 정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서입니다.

지난달 14일 13개 외부 IP가 원전과 핵 원료 원천기술을 보유한 원자력연구원 일부 시스템에 무단 접속했다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셀트리온 등 제약사 해킹 공격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서버 안에 있던 핵심 자료가 북한으로 넘어갔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고….]


IP 분석을 진행한 사이버테러 연구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IP를 추적한 결과, 일부가 미국 당국이 김수키가 사용했다고 발표한 IP와 인터넷상의 컴퓨터 주소인 도메인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의원은 원자력연구원이 의원실 질의에 해킹 사고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연구원의 해당 시스템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공격자 IP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공격 배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박금상 TJB,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심수현)   

백운 기자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