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바람'에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수요예측서 전량 미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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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의 1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강원 삼척 지역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최근 금융시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3년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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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삼척블루파워의 1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강원 삼척 지역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 최근 금융시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3년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포스코그룹 계열의 민자 석탄발전소 회사인 삼척블루파워 신용등급은 AA-이며, 발행금리를 최대 한도를 1%p까지 높였음에도 단 한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이 ESG 원칙에 입각해 모든 석탄 발전소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공언한바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탈석탄'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 때문에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으로 사업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탈 석탄 정책이 검토되고 있다"며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금융시장 투자환경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와 인수사가 떠맡게 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250억원을 인수하며, 인수사인 미래에셋증권(210억원), KB증권(200억원), 키움증권(120억원), 신한금융투자(110억원), 한국투자증권(110억원) 등도 물량을 떠앉게 됐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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