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보도에 문 대통령 사진이..YTN, 방송 사고에 사과
김지혜 기자 2021. 6. 18. 19:08
[경향신문]
보도전문 채널 YTN이 성폭헹 판결 뉴스를 보도하며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YTN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YTN은 1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해당 사안의 심각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에 방송된 YTN <이브닝 뉴스>는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감형받은 뉴스를 전하며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사진을 배경에 띄우는 방송 사고를 냈다.
YTN은 사고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현장의 문 대통령 연설을 직접 중계하는 과정에서 현장이 다소 늦게 연결됐다”며 “(연결 지연으로) 다른 기사를 하나 더 방송하려다 뒷배경의 그래픽을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YTN은 이날 오전 <뉴스라이브>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통해서도 사고 경위를 밝히고 사과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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