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화재 진압 소방관 조속 구조 기원..로켓배송 타격 현실화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쿠팡은 18일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입장문에서 "물류센터 화재로 심려 끼쳐 송구하다"며 "화재로 피해를 본 많은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현장에 고립된 소방관과 관련해서는 "쿠팡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상황대응팀을 구성해 현장상황을 총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쯤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후들어 큰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이라며 "적재물에서 연기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헤쳐 가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붕괴 우려때문에 우선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이고 건물 내부에 대한 안전 점검은 내일 아침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전 점검을 최대한 빨리 마치는 대로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가 난 쿠팡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 7178㎡ 규모다.

쿠팡은 인근 물류센터를 통해 '로켓배송' 물량을 나눠 배송하고 있으나 밀려드는 주문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나 거점역할을 하는 덕평물류센터가 전소될 위기에 처하면서 당분간 쿠팡의 로켓배송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