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5천원까지 콜비 합법화..정말 택시 잘 잡힐까

김기송 기자 2021. 6.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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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업체가 플랫폼 중개사업자로 정식 등록됐습니다.

중개 수수료 부과를 법적으로 허용해줬다는 의미인데요.

당장 카카오T는 배차성공률을 높여주는 스마트호출의 수수료를 최대 5,000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상된 가격만큼 서비스도 좋아질지 김기송 기자가 현장의 반응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우선 카카오 모빌리티는 일반 택시와 대형승합택시, 고급택시 호출에 대해선 별도 중개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스마트 호출은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중개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 (스마트 호출의 경우) 매칭 확률을 높여서 빠르게 이동 가능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또 호출에 대한 응답 확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서비스에 차별화가 있을 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20대 직장인 : 10시에 밤에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는데 택시가 안 잡히거든요. 스마트호출로 해서 부르려고 해도 안 잡히니까 이게 수수료를 올린다고 해서 잘 잡힐까 의문도 들고….]

스마트호출을 자주 쓰지만 가격 인상에는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김이슬 / 동대문구 회기동 : 일반 호출보다는 빨리 잡혀가지고 진짜 급할 때는 많이 사용했었어요. 급할 때 아니면 스마트호출 안 쓰는데 급할 때도 천원은 좀 컸었는데 많이 올린다고 그러면 저는 별로 안 쓸 것 같아요.]

택시 기사들의 반응도 냉담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손차용 / 강서구 방화동 : 기사들은 스마트호출이든 일반호출이든 가리지 않고 먼저 오는 걸 받는다. 딱히 이득이 없어요. 손님 입장에서는 3,000원짜리 (스마트호출) 대가를 받아야 되는데 우리 기사가 볼 때는 똑같은데….]

수수료를 올렸는데도 눈에 띄는 서비스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택시 요금만 올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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