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대결 다 준비".. 유연해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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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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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주력"
대결 강조했지만 대화에 방점
美에 무반응 일관서 태도 변화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사흘째 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 총비서가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향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향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보다는 대결에 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대화 제의에 무반응으로 일관했던 점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이 ‘대화도 준비돼야 한다’고 밝힌 건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뒤 지난달 초 북한에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잘 접수했다”는 반응만 보인 채 대외적으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원재연 선임기자, 이도형 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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