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곰팡이증' 감염 인도 어린이 3명, 안구 제거 '비극'

김도식 기자 2021. 6.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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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의 어린이 3명이 현지에서 유행 중인 '검은 곰팡이증'(정식 명칭은 털곰팡이증)에 감염돼 안구를 제거했다는 비극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인도 NDTV는 오늘(18일) 뭄바이에 사는 4살, 6살, 14살 어린이가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돼 안구를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인데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검은 곰팡이증 감염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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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의 어린이 3명이 현지에서 유행 중인 '검은 곰팡이증'(정식 명칭은 털곰팡이증)에 감염돼 안구를 제거했다는 비극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인도 NDTV는 오늘(18일) 뭄바이에 사는 4살, 6살, 14살 어린이가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돼 안구를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4세와 6세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로 각각 한쪽 눈이 감염돼 시력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을 치료한 의사는 안구를 적출하지 않았을 경우 목숨이 위험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4살 어린이는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이 어린이를 치료한 의사는 "곰팡이균이 코까지 번졌고 6주간 치료했지만 눈을 잃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인데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검은 곰팡이증 감염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와 폐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코로나19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곰팡이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달 초 기준으로 검은 곰팡이증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3만1천 명, 2천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41만 명을 넘어섰다가 최근에는 6만∼7만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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