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는 말밖에"..최고급 벤츠S클래스 두달 안돼 2300대 팔려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 받을수도"

서동철 2021. 6.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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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출시이후 2332대 판매
이미 올해 배정물량 넘게 계약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7세대 모델로 지난 4월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채 2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 2300대 넘게 팔리며 수입차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의 S클래스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 후 2332대 판매됐다. 지난 4월 28일 판매를 시작해 단 3일 만에 689대가 팔려나갔고, 5월 한 달 동안 무려 164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경쟁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는 4월 216대, 5월 328대 등 총 544대가 팔렸고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4월 774대, 5월 601대 등 총 1375대를 판매했다.

흥행몰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시 전 사전계약 물량이 올해 국내 판매용으로 배정된 규모를 넘어서 지금 계약해도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철학과 기술이 총망라된 모델로 독일어로 최상급·특별함을 뜻하는 '손더클라세(Sonderklasse)'에서 이름을 땄다. 1951년 처음 출시된 이후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팔렸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10대 중 1대 이상이 S클래스일 정도다. 실제로 한국의 S클래스 판매량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2003년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이래 5월까지 6만9215대가 팔리며 총 판매규모가 7만대에 육박한다.

더 뉴 S클래스의 흥행에 경쟁사들도 연내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출시를 준비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연말 6년 만에 G90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을 탑재해 주행·안전·편의사항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을 선보이고 지난 15일 판매를 시작했다. BMW도 내년 초 7시리즈 완전변경 모델 공개를 준비 중이며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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