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수익성 악화로 수소차 사업 중단.."현대차⋅도요타 양강구도"

박소령 인턴기자 2021. 6.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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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제조기업 혼다가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차(FCV)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6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혼다는 올해 8월을 끝으로 승용 수소차 클래리티(Clarity)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혼다는 클래리티 FCV 생산 중단과 더불어 사야마 공장도 내년 3월 전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제조기업 아우디는 2018년 현대차와 이른바 '수소차 동맹'을 결성했다가 지난해 5월 수소차 사업 중단을 발표하며 시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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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제조기업 혼다가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차(FCV)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혼다의 '클래리티' 수소연료전지차. /트위터 캡처

16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혼다는 올해 8월을 끝으로 승용 수소차 클래리티(Clarity)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FCV 사업은 일찍이 혼다가 주력해오던 분야다. 혼다는 2016년 3월 FCV인 클래리티를 런칭했으며, 지난 4월에는 “2040년까지 전기차(EV)와 FCV만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데 FCV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앞으로는 EV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는 수소차 수익성 악화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혼다 클래리티는 2016년부터 리스 전용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판매가격이 세금포함 783만 엔(약 8053만7031 원)으로 고가인데다 수소 충전소의 부족등으로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내 클래리티 판매는 총 1896대에 그치고 있다.

혼다는 클래리티 FCV 생산 중단과 더불어 사야마 공장도 내년 3월 전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클래리티 외에도 가솔린 최고급 세단 모델인 레전드(Legend)와 고급 미니밴 오디세이(Odyssey)도 더 이상 생산이 어렵게 됐다.

한편 혼다가 시장에서 빠지며 수소차 시장은 일본 도요타와 국내 현대자동차의 양강구도로 재편된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 신형 FCV 미라이(MIRAI) 2세대를 새롭게 출시하여 연비를 10% 가량 높이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도 약 30% 늘리며 현대차를 제치고 다시금 업계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현대차도 이에 질새라 지난 1월 신형 넥쏘(NEXO)를 출시해 글로벌 판매량을 30% 가량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소차 이용의 가장 큰 문제점인 수소 충전 시스템 부족과 더불어 수소차량을 만드는 기업이 적어 시장 규모 자체가 가지는 한계점 등을 이유로 업계 전망은 밝지 않다.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제조기업 아우디는 2018년 현대차와 이른바 ‘수소차 동맹’을 결성했다가 지난해 5월 수소차 사업 중단을 발표하며 시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상용차까지 합쳐 1만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승용차 분야에서는 당분간 현대차와 도요타만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소비자 수용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클래리티 생산은 멈추지만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진해해오던 수소 기술 개발은 유지하며 클래리티 이용층에 대한 지원 또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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