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테이블 앉은 CJ ENM-IPTV.. 의견차 '여전'·분위기 반전될까

심지혜 2021. 6.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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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IPTV 3사와 CJ ENM이 전격 만남을 가졌으나 소득 없이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IPTV 3사와 CJ ENM은 실시간 채널 사용료를 두고 충돌해왔다.

CJ ENM은 LG유플러스와 OTT U+모바일tv에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 사용료를 두고 협상이 결렬되자, 공급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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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사용료 협상 논의 아냐..비방전 그치고 본질 집중하기로"
CJ ENM과 IPTV 3사가 실시간 채널 사용료를 두고 충돌을 빚은 가운데 양측이 전격 만남을 가졌다.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지난 17일 IPTV 3사와 CJ ENM이 전격 만남을 가졌으나 소득 없이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다만, 서로 간의 비방전에 이어 앉은 협상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향후 합의의 실마리 역할을 해준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8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와 CJ ENM 미디어 담당 임원들은 지난 17일 오후 5시께부터 IPTV 협회에 모여 한시간여 가량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실질적 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부까지 나서 중재하려고 하는 만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앞서 갈등을 빚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정이 있는 만큼, 분위기를 전환하고 협상을 전향적으로 나서자는 의미로 자리를 가진 것”이라며 “실제적 협상은 개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최근처럼 전면전으로 확산된 건 처음이었다”면서 “서로 감정을 풀자는 차원에서 만났지만, 협상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IPTV 3사와 CJ ENM은 실시간 채널 사용료를 두고 충돌해왔다. CJ ENM은 전년보다 25%가량 많은 사용료를 요구한 반면 IPTV 측은 그간 사용료를 인상해온 데다, 매출 대비 충분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맞섰다.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CJ ENM의 요구대로 대가를 올릴 경우, 다른 중소 PP들에게 지불할 몫이 줄언다고도 했다.

이뿐 아니라 양측은 OTT에서도 부딪혔다. CJ ENM은 OTT의 위상이 달라진 만큼 IPTV 사용료와 연계했던 공급 대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IPTV 측은 입장을 달리한 CJ ENM의 의도가 자사 OTT 티빙 육성에 있다고 반발했다.

양측의 공방전은 계속됐고, 상황은 블랙아웃으로 치달았다. CJ ENM은 LG유플러스와 OTT U+모바일tv에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 사용료를 두고 협상이 결렬되자, 공급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KT와는 지난 11일까지였던 협상 시한을 일주일 연기, 추가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렇다할 진전은 이루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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