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점 합작' 미들턴·아데토쿤보..밀워키, 브루클린 꺾고 PO 7차전으로
[스포츠경향]
“끝까지 간다.”
밀워키 벅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잡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몰고갔다.
밀워키는 18일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6차전에서 브루클린을 104-8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밀리며 벼랑 끝에 몰렸던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7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밀워키 승리의 일등공신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38득점, 10리바운드를 쓸어담은 크리스 미들턴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역시 30득점·17리바운드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고, 즈루 할러데이는 21득점·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브루클린은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쿼터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의 잇단 득점으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밀워키는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스코어 59-48 밀워키의 리드.
후반에도 밀워키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할 때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맞불 득점을 올리며 침착하게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미들턴의 3점슛이 터지자 99-79, 순식간에 점수 차는 20점으로 벌어졌고 곧바로 하든의 파울에 따른 앤드 원 자유투도 넣었다. 4쿼터 막판은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주전들을 빼며 7차전을 준비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32득점·11리바운드를 올렸고, 하든이 16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으나 이들 이외의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양팀의 7차전은 오는 20일 브루클린의 홈 구장인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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