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P4G 개막영상에 '평양 지도' 넣은 업체 수사의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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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를 넣은 업체의 고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들어간 경위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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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를 넣은 업체의 고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들어간 경위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행사대행업체 A사가 외주업체 B사에 영상 제작을 맡겼고, 이후 B사가 영상 일부분을 C사에 의뢰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의도는 서울에서 지구로 줌아웃하는 모습을 영상에 넣으려 했는데 C사가 영상자료 구매사이트에서 실수로 평양이 들어간 영상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 파일 제목에 영어로 '평양', '북한'이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C사 실무자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세 차례의 리허설에서 해당 영상을 시사했지만, 아무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자는 "문제가 된 동영상이 단순 실수로 들어갔는지 고의인지 업체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외부 기관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행사대행업체인 A사에는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해나갈 예정"이며, 준비기획단에 소속된 외교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고 보고 4∼5명을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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