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남겨둔 라바리니호, 올림픽 앞둔 VNL서 힌트를 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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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호'가 지난달부터 이어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4주 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브라질과 VNL 5주차 13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3주차까지 암울했던 분위기를 조금씩 털어내며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A조에서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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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일주일 격리 후 코호트훈련 등 일정 빡빡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라바리니호'가 지난달부터 이어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4주 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부진했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최근 세르비아, 캐나다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브라질과 VNL 5주차 13차전을 갖는다.
3승9패(승점 9)를 기록한 한국은 16개 팀 중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초반 2경기서 1승1패 이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한국은 지난 14일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1로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세르비아전에서는 그 동안 잠잠했던 김연경(상하이)이 27점으로 폭발했고 정지윤(현대건설)이 14점, 박정아(도로공사)가 12점으로 힘을 냈다.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린 박정아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공격서 해결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한국은 최근 박정아를 레프트, 정지윤을 라이트로 보내면서 가능성을 봤다. 리시브가 좋은 이소영(KGC인삼공사), 공격력과 높이가 강점인 박정아 등이 김연경의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대표팀은 3주차까지 암울했던 분위기를 조금씩 털어내며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세터 안혜진(GS칼텍스)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쉽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가지 조합을 실험 중인 라바리니 감독이 조금씩 물음표를 지워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대표팀은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와의 3경기를 치른 뒤 오는 21일 볼로냐, 암스테르담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각자 일주일 간 자가격리를 시행한 뒤 이후 경남 하동으로 이동해 7일 동안 코호트 훈련을 갖는다. 외부인 접촉 없이 정부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7월 초 코호트 훈련을 마치는 라바리니호는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입촌, 도쿄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올림픽 본선에 나갈 최종 12인 엔트리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A조에서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경쟁을 펼친다. 6개 팀이 풀리그를 통해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르며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서 4위에 올랐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8강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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