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팀 미팅 전면공개' 울산현대 다큐, 영화 같은 구성 눈길

이명수 2021. 6.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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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야심차게 내놓은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가' 영화 같은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전북현대와 두 차례 맞대결을 중심으로 편집했고, 울산이 전북을 꺾기 위해 준비했던 노력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다큐는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의 미팅으로 시작된다.

4월 21일 열린 울산과 전북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전북에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선수들의 영상을 편집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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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울산현대가 야심차게 내놓은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가’ 영화 같은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전북현대와 두 차례 맞대결을 중심으로 편집했고, 울산이 전북을 꺾기 위해 준비했던 노력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울산은 17일 오후 4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Part 2 에피소드 1’를 공개했다. ‘라이벌’이라는 타이틀로 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전북현대와의 일전 그리고 선수단의 준비과정을 담았다.

다큐는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의 미팅으로 시작된다. 4월 21일 열린 울산과 전북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전북에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선수들의 영상을 편집해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은 “누가 챔피언인지 한번 멋지게 겨뤄보자”고 강조한다.

양 팀의 11라운드는 0-0 무승부로 끝난다. 다큐에서는 하프타임 도중 홍철과 김태환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장면을 담았다. 김태환은 “신형민이 경고가 한 장 있으니 다른 선수들이 대신 경합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전주에서 열린 양 팀의 2차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오자”고 강조한다. 주장 이청용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며 일전을 준비한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개월 전에 이 라커룸에서 여러분들이 피눈물을 흘렸다고. 다시 반복하지 말자”고 파이팅을 외친다. 경기 결과는 울산의 4-2 승리. 경기 후 선수단은 환호했고, 홍명보 감독의 라커룸 연설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울산은 전북에 유독 약했다. 지난해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전북에 발목 잡혔다. 하지만 심기일전에 4-2 승리를 거뒀고, 승리하기 위한 과정을 다큐로 모두 담아내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라커룸 공개, 선수단 밀착취재를 위해 프런트가 노력하고, 홍명보 감독이 적극 협조한 결과 영화 같은 작품이 나왔다.

팬들 역시 “영화 같다”며 호평 일색이다. 특히 울산팬뿐만 아니라 라이트한 축구팬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울산은 영어 자막까지 추가해 해외 축구팬들의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의 최정호 홍보마케팅 팀장은 “내부 회의를 했었다. 우리가 외국인 선수도 있고, 유튜브를 통해 외국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장님께서도 ‘영어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의견을 주셨고, 영어 자막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자막 작업은 울산 유스팀 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원어민 교사와 외국인 선수 통역 등이 동원됐다. 최정호 팀장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괜찮은 그림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한 뒤 “전북을 이겼다고 해서 이 영상을 만든 게 아니다. 다큐멘터리라는 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일단 스토리 라인만 잡았고, 결과가 잘 나온 것이다. 결과를 보여주되, 그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른 파도-Part 2 에피소드 2’는 20일 일요일 성남FC와의 경기가 끝난 후 공개된다. 에피소드 2는 포항과의 ‘동해안더비’ 스토리를 다룬다. 또한 다큐 제작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동행해 생생한 현장을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

사진 = 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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