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치권 세대교체 필요' 90%.. 586정치 전면 거부다

기자 2021. 6.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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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치,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치권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무려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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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치,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치권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무려 90%에 달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특히, 정치권 세대교체가 ‘매우 필요하다’는 답변은 오차의 한계 내이지만 보수보다 진보·중도층에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여권 지지층의 세대교체 열망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같은 기간 105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 이유로 49.3%가 ‘세대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는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정치권 세대교체를 위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의 용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68.3%가 동의했다. 반대는 19.4%였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권 세대교체 대상으로 586 학생운동권 출신을 지목하는 차원을 넘어, 586정치를 전면 거부하는 상황인 것이다.

586은 입법·행정·사법부와 언론·시민단체·대기업 등 사회 전반을 장악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핵심인 586은 무리한 소득주도성장·부동산 정책·‘검찰 장악’을 밀어붙이는 등 무능·독선의 모습을 보였다. 펀드·입시 비리 등에서 드러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위선과 내로남불, 운동권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세계관, 전셋집에 산다지만 농지법 위반으로 탈당 권유를 받은 우상호 의원 등의 처신 등은 586에 대한 실망감을 가중시킨다. 586세대는 후배를 양성하거나 기회를 부여하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학생 때 운동 경력으로 30년 넘게 누릴 만큼 누렸다. 후배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정치 자체도 환골탈태하도록 살신성인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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