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 '경선 일정' 결론 못 내린 민주당 지도부..다음 주로 미뤄져

고정현 기자 2021. 6.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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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을 뇌관으로 당내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비 이재명계의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친문계 의원 66명은 오늘(18일) 경선일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재명계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내부회의에서 "경선은 예정대로 해야하며 의총에서 논의할 사안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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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을 뇌관으로 당내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비 이재명계의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친문계 의원 66명은 오늘(18일) 경선일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 대선후보 선출' 일정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 겁니다.

어제 저녁에는 이낙연계 좌장 격인 설훈·박광온 의원, 정세균계 핵심 김영주 의원 등이 송영길 대표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선 일정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송 대표는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이재명계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내부회의에서 "경선은 예정대로 해야하며 의총에서 논의할 사안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사 측 좌장 정성호 의원은 "특정인·특정계파 이익만을 위해 당헌을 견강부회 식으로 왜곡 해석해 연판장이나 돌리는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여러 의원의 이야기를 수렴한 뒤 의총 개최 여부, 결론 도출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기획단 인선 등 논의에도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를 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는 오는 19~20일 의총 개최 여부 등을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선거 관리 사안은 의총 논의사항이 아니라는 원칙론과 다수 의원의 요구를 마냥 외면할 수 없다는 정무적 부담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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