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조우진 "이재인, 탐구 정신 투철..지창욱은 자로 잰 듯한 연기력" 극찬 [MD인터뷰②]

2021. 6.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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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우진(42)이 영화 '발신제한'에서 이재인, 지창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조우진은 18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3일 영화 '발신제한'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은 지난 2016년 국내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리메이크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스릴러.

특히 '발신제한'은 조우진이 1999년 데뷔 이후 23년 만에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주목을 이끈 바. 조우진은 극 중 승진을 앞둔 은행센터장 성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성규는 평범한 출근길, 발신제한 번호로 그의 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고 뒷 자석에 탄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폭탄의 존재에 혼란스러워한다. 설상가상 도심 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당하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조우진은 "배우는 상대역의 연기를 받고 케미를 받는 직업인데 잘하는 사람과 호흡하면 절로 따라가게 되는 순간이 있다. 지금까지 저는 복 많게도 늘 그런 분들과 작업을 했다"라며 "이번 '발신제한'에서 이재인, 지창욱한테도 제가 형, 선배님 표현을 듣는 사람이긴 하지만 정말 많이 기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딸 혜인 역의 이재인에 대해 그는 "현장에서 임하는 방식이나 연기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 탐구 정신이 투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잘 하려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이를 현장에서 빨리 옮길 수 있는 순발력도 갖고 있다. 그런 배우와 부녀지간 연기를 하다 보니까 밀폐된 차 안에서도 잘 견딜 수 있었다. 스태프한테도 중간에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다. 이재인이 연기를 정말 잘 한다고. 스태프들 역시 이재인이 잘 받쳐줬다고 그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재인이 분명 감독님의 디렉션대로 연기를 잘하고 다음 컷을 넘겼는데 구석에서 울고 있던 적이 있었다. 뛰어가서 왜 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잘 못한 것 같다고 하더라. 잘 했는데도 속상해서 막 울고 있더라. 그래서 끌어안아줬다. 그런 이재인이 기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했다. 만약 제가 이재인 나이로 돌아가서 연기를 한다면 이 친구처럼 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치켜세웠다.

진우 역의 지창욱에 대해선 "자로 잰 듯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 같다. 서로 맞닥뜨려 연기를 주고받고 하는데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케미에 쾌감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조우진은 "서로 감정이 뭉치고 부딪히며 나온 케미가 스스로도 느껴졌다. 모니터를 하면서 지창욱의 에너지가 세다는 느낌을 받으며 임했다. 그 정확한 연기 리액션이 있었기에 제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재인, 지창욱 모두 내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잘 버텨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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