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천 "전원일기 캐스팅 갔더니 '유인촌 어때?' 선보라는 줄 착각"

박태훈 선임기자 2021. 6. 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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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드라마였던 MBC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댁 둘째 며느리로 열연했던 박순천(60)이 캐스팅 제의를 '중매 제의'로 착각했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박순천은 당황스러워 김 감독에게 "부모님께 여쭤봐야 되겠는데요라고 해 버렸는데 감독이 웃으면서 '그게 아니고 전원일기에 용식이 부인으로 시집오는 것 어떠냐'고 하셨다"며 "너무 좋아서 한 달 잠을 못 잤다"고 28년 전 당시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꿈만 같았다고 행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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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순천은 MBC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댁 둘쩨아들 용식(유인촌 분)의 아내로 톡톡튀고 샘도 많지만 윗동서 고두심, 시어머니 김혜자의 사랑을 받는 역할을 맛깔나게 해 냈다. (M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역대 최장수 드라마였던 MBC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댁 둘째 며느리로 열연했던 박순천(60)이 캐스팅 제의를 '중매 제의'로 착각했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21일 첫방송을 시작해 2002년 12월 29일 종방할 때까지 22년 2개월, 1088부작이라는 최장기, 최장수 국민드라마로 이름을 날렸다.

창사 60주년을 맞은 MBC는 전원일기로 대표되는 드라마 왕국 MBC를 알리기 위해 특집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를 18일 저녁에 내보낸다.

종방 19년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박순천은 18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983년 11월 22일 전원일기 147회 '제주도 비바리'편, 제주도 처녀가 양촌리로 시집오는 장면부터 출연했다는 박순천은 "전원일기 출연 제의를 받고 한달간 잠을 못잤다"며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MBC 전원일기와 KBS TV문학관 때문에 텔레비전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순천은 "처음 캐스팅해주셨던 분이 김한영 감독으로 여의도 MBC에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며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보통 감독이 만나자고 할 때는 작품 얘기일 것인데 딱 만나자마자 '유인촌 선배 어떻게 생각해'라고 해 '예?' 그랬더니 (김 감독이) '아니 나이도 결혼할 나이도 됐고 어때'"라고 해 "속으로 '작품 얘기를 하셔야지 왜 결혼얘기를 하시지'라고 되게 섭섭했다"고 밝혔다.

박순천은 당황스러워 김 감독에게 "부모님께 여쭤봐야 되겠는데요라고 해 버렸는데 감독이 웃으면서 '그게 아니고 전원일기에 용식이 부인으로 시집오는 것 어떠냐'고 하셨다"며 "너무 좋아서 한 달 잠을 못 잤다"고 28년 전 당시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꿈만 같았다고 행복해 했다.

박순천은 유인촌이 맡은 김 회장댁 둘째아들 김용식의 처로, 시할머니(정애란), 김 회장(최불암), 시어머니(김혜자), 윗동서(고두심)와 알콩달콩한 삶을 맛깔나게 연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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