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주루' 토론토, 무사 2,3루서 삼중살 당했다

안형준 2021. 6. 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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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황당한 트리플플레이를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트리플플레이를 당했다.

노련한 양키스 내야진은 토론토 주자들의 황당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트리플플레이로 연결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1-3-6-2-5-6(투수-1루수-유격수-포수-3루수-유격수)' 트리플플레이가 나왔다"고 황당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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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토론토가 황당한 트리플플레이를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트리플플레이를 당했다.

토론토는 1회말 먼저 득점할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볼넷, 후속타자 보 비셋이 안타로 출루했고 양키스 선발 마이크 킹의 폭투가 나오며 무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는 현재 최고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들어섰다. 1루가 비어있는 만큼 병살타의 위험도 사실상 없는 상황. 하지만 토론토는 여기서 트리플플레이를 기록했다.

게레로는 킹과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방향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날렸다. 킹은 침착하게 공을 주워들어 3루 주자 세미엔이 홈으로 향하지 못하게 견제한 뒤 1루로 송구해 게레로를 아웃시켰다. 그대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질 상황.

하지만 여기서 토론토 주자들이 움직였다. 세미엔이 주춤거리는 사이 2루 주자인 비셋이 3루로 향했고 양키스 1루수 DJ 르메이휴가 2루로 송구해 비셋이 돌아오지 못하게 막았다. 비셋은 3루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3루 주자인 세미엔도 홈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공을 받은 양키스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포수 개리 산체스에게 송구해 세미엔을 막았고 세미엔은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세미엔을 3루 쪽으로 조금씩 몰아가던 산체스는 3루수 지오 어셀라에게 공을 건넸고 어셀라가 세미엔을 태그해 아웃시켰다. 2아웃. 세미엔을 태그한 어셀라는 2-3루 사이에 있던 비셋이 3루로 달려드는 것을 감지하고 재빨리 몸을 돌려 3루로 공을 뿌렸다. 3루 베이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토레스가 비셋까지 태그하며 트리플플레이가 완성됐다.

주자들의 명백한 실수로 일어난 황당한 트리플플레이였다. 특히 비셋이 문제였다. 게레로의 땅볼 타구를 주워든 킹이 세미엔을 견제하며 묶은 순간 2,3루 주자는 상대 실책이 없는 한 베이스에 그대로 머물렀어야 했다. 세미엔은 3루 베이스 근처에서 스킵 동작만을 하고 있었지만 2루주자 비셋이 갑자기 3루로 달렸고 한 베이스에 두 주자가 있을 수 없으니 세미엔은 홈으로 뛸 수 밖에 없었다. 노련한 양키스 내야진은 토론토 주자들의 황당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트리플플레이로 연결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1-3-6-2-5-6(투수-1루수-유격수-포수-3루수-유격수)' 트리플플레이가 나왔다"고 황당한 상황을 전했다.(사진=마이클 킹)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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