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美항공사 등 웹사이트 500곳 접속장애..4시간만에 복구

이용성 기자 2021. 6.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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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 항공사 등 수십곳에 달하는 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아카마이는 이날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객사 500곳의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사이버공격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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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 항공사 등 수십곳에 달하는 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 등 미국 항공사 웹사이트에도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AP에 따르면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아카마이는 이날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객사 500곳의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사이버공격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아카마이는 전 세계 약 300개 은행, 30개 항공사, 200개 정부기관 등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한다. CDN은 세계 곳곳에 서버를 설치해 웹사이트 콘텐츠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들 사이트 콘텐츠를 각국에 신속하게 전송하는 네트워크 업체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대다수 웹사이트는 수분 안에 트래픽 경로를 바꿔 접속이 재개됐지만, 네트워크 체계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선 호주중앙은행(RBA)과 커먼웰스은행(CBA), 웨스트팩(Westpac),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 금융사 웹사이트 접속이 막혀 서비스 이용에 심각한 지장이 생겼다고 AP는 전했다.호주중앙은행은 이번 사태로 이날 예정된 장기국채 매입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권거래소(HKSE), 모건스탠리 자회사인 ‘이트레이드’,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 웹사이트도 한때 접속이 어려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밖에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항공사 웹사이트에도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지만 미국 시간으로 늦은 밤에 문제가 생겨 항공편 운영에 큰 차질은 없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 ‘패스틀리’(Fastly)의 CDN에 문제가 생겨 뉴욕타임스(NYT), CNN, 블룸버그통신등 서방국 언론과 영국 정부, 아마존 등 웹사이트가 동시에 접속이 막혔다가 복구됐다.

AP통신은 “최근 접속장애 사태는 인터넷을 운영하는 데 소수의 알려지지 않은 업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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