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허’에 3명 보냈다
중국이 17일 자국 우주정거장에 체류할 우주인 3명을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간쑤성 주취안 기지에서 발사한 선저우(神舟) 12호가 6시간 32분 만에 지구 궤도에 있는 중국 우주정거장 본체인 톈허(天和)에 도킹(결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녜하이셩(58), 류보밍(56), 탕훙보(47) 등 우주인 3명은 앞으로 3개월간 생활하면서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과 과학 실험 등을 한다.
중국은 지구 궤도에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올해 정거장 본체와 우주 화물선을 발사했다. 내년까지 실험실 모듈 2개를 추가 발사해 완성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관리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이 2024년 후 종료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예정이다.
중국이 우주인을 우주에 보낸 것은 2016년 선저우 11호 이후 5년 만이다.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100주년 축하의 의미도 있다. 우주에 이미 두 차례 다녀온 베테랑인 녜하이성 등을 보낸 것도 이번 임무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발사 출정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는 노래를 불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의 우주 탐사 목적은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며, 제로섬 경쟁을 하거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의도가 없다”며 “(선저우 12호 발사는) 지난 수십년간 중국의 국력 신장과 자주 정신이 중국 우주 사업 발전의 근간이 됐음을 알려주는 행사”라고 했다.
미·중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우주 당국은 16일 회의를 열고 양국이 주도하는 국제 달 연구기지 건설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달 연구기지의 진행 계획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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