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상공인들 빨리 백신 맞게 해주면..

글래스고/정철환 특파원 2021. 6. 18.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감 후 #mint]

신종 코로나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한 ‘광클’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기자 일의 7할이 사람 만나는 겁니다. 경제·산업부 기자라면 재벌 회장부터 거리의 노점상까지 각계각층 사람을 접합니다. 난생처음 만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연히 신종 코로나에 노출되고, 이를 확산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상당수 기자가 1년 넘게대면 취재를 자제해 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이 언제까지나 위축된 활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백신 맞고 제대로 일하고픈 마음에 ‘잔여 백신 알림’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백신 보급의 목표는 집단면역을 형성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고령자부터 맞추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이 초기에 택한 길입니다. 고령 인구가 많은 선진국에선 당연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중증 환자를 줄여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회·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층, 즉 청·장년층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겁니다. 감염병 확산 길목을 막는 전략입니다.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입니다. 올 초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소비 여력이 있는 18~59세 인구의 생산 활동 복귀’를 목표 중 하나로 삼았습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이 들어오면서 국내서도 백신을 맞은 청·장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당장 이들의 소비 활동이 늘어나는 조짐이 보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모임 약속을 잡습니다. 내친김에 청·장년 소상공인부터 백신을 맞게 해주면 어떨까요. 코로나 불황의 고통 속에서도 혹시나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제대로 영업을 못 해온 분이 많습니다. 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면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늘고, 코로나도 막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WeeklyBIZ MINT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Newsletter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7767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