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군대 2번 간 사연 "독일 데뷔전 화제되면서 약속 없어져"(대화의희열3) [TV캡처]

이소연 기자 2021. 6. 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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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이 군대를 두 번 간 사연을 공개했다.

차범근은 "마음 아픈 얘긴데 당시 군대 축구팀이 세 군데가 있었다. 공군은 복무 기간이 3년이었다. 복무 기간이 길어 선수 유치가 쉽지 않으니 교육 이수나 의가사 조항으로 저를 첫 케이스로 영입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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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차범근이 군대를 두 번 간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이 출연했다.

유희열은 "독일 분데리스가의 강렬한 데뷔전 이후 한국에 여권 갱신하러 왔는데 오자마자 군대를 다시 갔다더라"고 물었다.

차범근은 "마음 아픈 얘긴데 당시 군대 축구팀이 세 군데가 있었다. 공군은 복무 기간이 3년이었다. 복무 기간이 길어 선수 유치가 쉽지 않으니 교육 이수나 의가사 조항으로 저를 첫 케이스로 영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1976년 10월에 공군 입대를 했다. 그렇게 계산하니까 27개월간 복무를 하기로 했고, 저는 사실상 제대한 걸로 생각하고 독일행을 추진했다. 그런데 데뷔전 이후 군에서 무조건 한국에 들어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권 갱신을 위해 입국하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옆에 공군 본부 대령이 앉아 있더라. 아무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기자회견 끝나자마자 군대 재입대를 했다. 당시 약속한 제대일이 1978년 12월 31일이었는데, 제 데뷔전 경기 활약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뭐야? 군인이 어떻게 독일에서 뛰어?'라는 질문이 계속 나오게 됐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 형평선 논란이 불거진 것. 차범근은 "그 때문에 약속은 없어졌고, 5개월 더 군 복무를 했다"고털어놨다.

차범근은 "다시 내무반에 들어갔다. 워낙 떠들썩해서 제대할 때까지 밖에 못 나갔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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