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점 앞당겨진 충격에도 뉴욕 증시 폭락 없이 '혼조세'
17일(현지 시각) 오전 뉴욕 증시에서 장 초반 S&P500지수(+0.02%)와 다우평균(+0.04%)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S&P500지수와 다우평균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나스닥지수는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예상시점을 당초 전망보다 1년 정도 앞당긴 여파로 하락했었다. 15~16일 개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기존 2024년 이후에서 2023년으로 앞당겼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1.6%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는 등 여파가 있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7일 시장은 차분했다. 전날 시장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테이퍼링 시점에 대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문제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테이퍼링에 대해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지난주(6월 6~12일) 41만2000건으로 크게 늘어나며 6주간 이어진 개선세를 끝냈다. 예상치(36만건)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인 에어비앤비는 이날 장 초반 1.81% 상승한 15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순매수 2위 종목인 애플도 0.54% 상승한 130.85달러,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0.63% 상승한 608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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