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소화·지표 부진 속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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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7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54포인트(0.37%) 하락한 33,909.1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30.7로 전월의 31.5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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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7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54포인트(0.37%) 하락한 33,909.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09%) 떨어진 4,219.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07포인트(0.23%) 오른 14,071.75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FOMC 회의에서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전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시장의 불안은 커졌으나 이미 물가상승률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변화를 시사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다.
금리가 이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지난 3월 기록한 고점인 1.77%대보다는 낮은 편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는 가감해서 들어야 하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 시장의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성명에는 변화가 없었고,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지침을 주지 않았다.
기존대로 사전에 이를 알리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7천 명 늘어난 41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주간까지 6주 연속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연속 경신하다 다시 40만 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6만 명보다도 많았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전월보다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30.7로 전월의 31.5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0은 소폭 웃돌았지만, 지수는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진단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확실히 매파적 성격의 깜짝 소식이었다"라며 하지만 "성장세나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변화가 없었다면 되레 놀랐을 것이다"라며 "연준이 추세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07%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1%가량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5%가량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4% 하락한 배럴당 72.12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22% 떨어진 배럴당 74.24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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