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슬의생2' 전미도, 조정석 ♥ 매몰찬 거절 "내가 너라면 고백 안 해"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99즈가 1년 만에 돌아왔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회에선 율제병원 20년 지기 동갑내기 교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민하(안은진)에게 고백을 받았던 양석형(김대명)은 거절에도 여전히 적극적인 그의 호감 표시에 거리를 뒀다.

추민하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것. '부담은 갖지 마시고 안 오셔도 됩니다. 근처에 친구 살아서 혹시 못 오시면 친구랑 먹을게요. 그래도 교수님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추민하의 문자에 '미안 친구들이랑 보내'라는 답장을 보냈다.

특히 양석형은 전 부인 윤신혜(박지연)와 깜짝 재회로 눈길을 끌었다. 윤신혜 부친 윤선주 교수가 율제병원에 입원하며 마주하게 됐다.

이 모습을 추민하가 목격, 이들 사이를 오해하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윤선주 교수님 따님과 어떤 사이냐. 병원에 소문이 쫙 돌았다. 여자친구라고"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양석형은 "전 와이프다. 윤선주 교수 딸이고"라고 답했고, 추민하는 "그럼 내일 저녁 뭐 하시냐. 수술도 없고 외래도 없지 않나. 저도 당직 없는 날이다"라고 다가갔다.

김준완(정경호)은 이익준(조정석) 동생 이익순(곽선영)과 국경을 초월한 장거리 열애에도 더욱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이익순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바 있다.

김준완은 이익순과 전화 통화에서 "너 진짜 많이 보고 싶다. 너 보고 싶어서 눈에 다래끼 나기 일보 직전이다"라며 "사랑해"라고 달달하게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익준은 이들의 관계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안정원(유연석)이 "비둘 씨 영국 가셨다더라. 런던"이라고 김준완의 여자친구에 대해 귀띔하자 "설마. 우리 익순이 아냐고 한 번 물어봐라. 내 동생 런던에 있잖아. 꼭 물어봐. 내 동생 인싸라서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물어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원 또한 장겨울(신현빈)과 비밀 연애를 이어갔다. 그는 장겨울에게 백허그를 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겨울은 "이익준 교수님이 오늘 두 번이나 물어봤다. 우리 진짜 사귀는 거 아니냐고. 둘이 연극하는 거 같다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모른 척하겠다고 자기한테만 얘기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이에 안정원은 "친구들한테는 다음 주에 얘기할 거다"라며 "너만 안 불편하면 나는 괜찮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고 싶으면 말해라. 난 상관없다"라고 다정하게 얘기했다. 또 그는 "전공의 일은 못 도와주지만 그래도 같이 밤은 새워줄게"라고 챙겼다.

반면 이익준은 채송화(전미도)에게 사랑 고백에 대한 답을 들었으나, 차였다.

채송화는 결심한 듯 이익준을 찾아가 "고백하지 마. 나는 네가 고백 안 했으면 좋겠다. 오래 볼 친구인데 고백하면 많이 어색해질 거다. 지금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계속 그렇게 지내고 싶다. 내가 너라면 나는 고백 안 해. 너 이런 거 물어보지 마. 간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1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