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차남, 아시아인에 '옐로우' 비하발언

민서연 기자 2021. 6.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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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사촌과 사적 대화에서 아시안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 시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51)가 재작년 1월 26일 사촌 캐롤라인 바이든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옐로우(Yellow)'라는 아시안 비하 용어를 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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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사촌과 사적 대화에서 아시안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 시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51)가 재작년 1월 26일 사촌 캐롤라인 바이든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옐로우(Yellow)’라는 아시안 비하 용어를 썼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아들 헌터 바이든. /연합뉴스

당시 캐롤라인은 헌터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고자 친구들의 신상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때 헌터는 아시안은 싫다는 의미로 ‘노 옐로우(No Yellow)’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옐로우는 피부색을 가지고 아시안을 비하하는 단어로, 헌터는 아시안을 거절하면서 “누렁이는 싫다”고 말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대화를 헌터가 버린 노트북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헌터가 사적 대화서 인종 비하 용어를 사용한 게 한 번이 아니라면서 헌터가 자신의 변호사인 조지 메시레스와 2018년 말과 2019년 초 사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흑인을 비하하는 ‘니거(Nigger)’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고 전했다. 메시레스는 백인이며 헌터가 그와 대화에서 흑인 비하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은 지난주 공개됐다.

차남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며 지난 대통령선거 때도 헌터가 과거 마약·알코올 중독이었던 점이 여러 번 구설에 올랐다. 헌터의 인종차별 논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증오범죄를 멈추겠다고 공언하고, 아시아인에 대한 묻지마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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