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조성한 '유한킴벌리숲', 1000만그루 심었다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토론회 성공 사례 발표
황사 발원지 몽골에 여의도 면적 11배 숲 조성

[서울=뉴시스](왼쪽부터)몽골 유한킴벌리숲 전경과 캠페인 모습. 2021.06.17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3년부터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에 여의도 면적 11배에 이르는 '유한킴벌리숲'을 가꾸며 사막화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한킴벌리는 17일 산림청이 개최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 화상 토론회에서 사막화 방지 활동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성과를 발표했다.

유한킴벌리숲이 위치한 토진나르스 지역은 ‘끝없는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가질 정도로 소나무가 울창했던 곳이었지만, 1990년대 두 번의 큰 불로 인해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유한킴벌리와 시민단체 동북아산림포럼은 2003년부터 3250㏊ 규모의 해당 지역에 약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울창한 숲으로 복구를 성공시켰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발원지를 줄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몽골 유한킴벌리숲에는 생태 타워가 설치돼 사막화 방지와 숲 복원의 아름다운 장관을 느낄 수 있다. 생명력이 살아나면서 되돌아온 야생 동식물들을 관찰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현지에서는 새로운 생태 관광 코스로 명성을 얻었고, 시민들에게 나무 심기와 숲 복원의 모범 사례를 배우는 학습의 장소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올 초 ‘몽골을 푸르게’ 캠페인을 몽골에 이어 국내에서도 상표 등록하고 소비자 캠페인 활동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몽골 지역 협력 파트너인 MSD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유한킴벌리의 수출 제품 인지도를 높여 왔다. 이에 지난해 유한킴벌리의 대 몽골 수출은 전년비 약 50%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지난 37년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했던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몽골 사막화 방지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숲이 부족하고 사막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에 오랫동안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온데 대한 몽골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4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 아름다운숲 발굴, 숲속학교 조성, 탄소중립의 숲 조성, 접경지역 숲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등의 공익사업을 통해 지구 기후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하여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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