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첫 구속..현장소장·굴착기 기사 "죄송합니다"

김경인 2021. 6. 17. 1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굴착기 기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사고 책임자들이 구속된 건 처음인데요.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신병 처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경찰 수사관들에 이끌려 구속영장 심사가 열린 법정을 나섭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했던 재하청업체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 조모 씨입니다.

조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굴착기 기사> "(피해자분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예, 죄송합니다. (작업 지시는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이야기했습니다."

하청업체 한솔기업의 현장소장 강모 씨도 뒤이어 법정을 나섰습니다.

<한솔기업 현장소장> "(현대산업개발에서 무리한 작업 지시받았습니까?) 죄송합니다."

광주지방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굴착기 기사와 한솔 현장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으로, 책임자들이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발사업 비위와 관련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재개발조합과 철거 업체 간의 계약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돈 흐름이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충분히 그런 것들이 어디로 갔는지 나올 거예요."

지난 9일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