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점령했던 경주역 앞..'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1. 6.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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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간 노점상이 우후죽순 난립해 도시 이미지를 흐렸던 경주역 앞 화랑로가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했다.

경북 경주시는 시비 5억 5천만 원을 들여 경주역 앞 화랑로 145m 구간(연합치과~교보생명)을 노점상과 시민이 공존하는 '보행환경친화거리'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로 인도 노점상 정비사업은 시민의 보행권과 노점상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경주 도심의 환경을 재정비해 도심권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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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 앞 화랑로 145m 구간 보행로 개선사업 마무리
무허가 노점상 철거 후 규격화된 가판대 설치
노점상이 정비된 경주역 앞 화랑로. 경주시 제공
지난 50년 간 노점상이 우후죽순 난립해 도시 이미지를 흐렸던 경주역 앞 화랑로가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했다.

경북 경주시는 시비 5억 5천만 원을 들여 경주역 앞 화랑로 145m 구간(연합치과~교보생명)을 노점상과 시민이 공존하는 '보행환경친화거리'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경주시는 기존 노점상을 철거하는 대신, 가판대를 규격화해 시민의 보행권과 노점상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했다.

경주역 앞 화랑로 일대는 지난 50년 간 무허가 노점상이 최대 200여 개가량 난립한 경주의 대표적인 노점상 밀집 지역이다.

노점상들이 인도를 무단 점유해 통행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도심환경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쳤다.

보행환경친화거리 사업이 추진되기 전의 화랑로.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정도의 인도 공간만 남아 있다. 경주시 제공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노점 점용 허가제' 및 '규격화된 가판대 설치'를 골자로 한 노점상 정비 사업에 나섰다.

사업을 통해 난민촌을 연상케 하던 낡은 파라솔과 비닐천막 대신 네모반듯한 캐노피를 설치했다.

가판대 규격은 차로 쪽은 길이 2m·폭 2m, 상가 쪽은 길이 2m·폭 1.3m로 통일해 보행로 폭이 기존보다 최소 2m 이상 넓어졌다.

또 지중화 사업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전기선과 통신선들까지 이설하면서 도심 경관도 크게 개선됐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로 인도 노점상 정비사업은 시민의 보행권과 노점상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경주 도심의 환경을 재정비해 도심권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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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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