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G7 계기 한일회담 못해 아쉬워..대화 · 협의 지속"

청와대는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한일관계 개선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열린 자세로 일본 측과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지난 12∼13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나, 두 차례 짧게 만나 인사했을 뿐 공식적인 회담이나 약식 회담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을 방문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전개에 따라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협의가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G7 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 등에서 중국이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