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24% 성장 전망, 두번째 상향 조정.. 차량용은 31%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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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가 24%로 또다시 상향 조정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를 합친 올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내다봤다.
로직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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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가 24%로 또다시 상향 조정됐다. 특히 자동차용 아날로그 반도체는 3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 전망치(19%)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10년 이후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IC인사이츠는 앞서 12%에서 19%로 한 차례 조정한 바 있고, 이번이 올 들어 두번째 상향 조정이다.
주요 제품군 33종 가운데 32종의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올해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작년 대비 2% 오르고, 반도체 제품별 출하량은 21% 늘 것으로 분석됐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에서 비트당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많은 로직 및 아날로그 제품군에서 전망이 예상보다 좋아졌다"며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D램과 낸드를 합친 올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D램 가격도 지난해 4·4분기 Gb당 39센트에서 올해 2·4분기 50센트로 28% 오르면서 D램 시장 전망치를 41%로 상향 조정했다. D램 공급난은 당분간 계속돼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시장도 2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의 비트당 가격은 지난해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26% 하락했지만, 2·4분기부터 가격이 안정되면서 하반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아날로그 반도체는 출하량이 20% 이상 급증하며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아날로그 반도체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용 아날로그 반도체가 3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아날로그 반도체의 ASP는 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날로그 반도체의 ASP가 오른 것은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로직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집계됐다. 산업(47%), 자동차(39%), 컨슈머용(38%)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용 칩 역시 3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72억달러(약 587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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