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소설 '율리시스' 빗대 우회심경 밝힌 조광한 남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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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이 SNS를 통해 난해한 소설기법으로 유명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17일 조 시장이 페이스북에 쓴 글에 따르면, '율리시스'는 1904년 6월16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단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소설로, 1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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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SNS를 통해 난해한 소설기법으로 유명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17일 조 시장이 페이스북에 쓴 글에 따르면, '율리시스'는 1904년 6월16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단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소설로, 1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더블린에서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레오폴드 블룸'의 이름을 붙여 6월16일을 '블룸스 데이(Blooms Day)'라고 부른다.
영문학에서 제임스 조이스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언어의 예술성을 최고의 반열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율리시스는 발표 직후 음란성과 신성모독 등 비난과 검열로 연재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1921년 미국 법원에서는 음란물 판정을 받고 판매금지를 당했다. 당시 미국 판사는 "정신 나간 사람이 쓴 것 같다"고 혹평했고, 판매금지는 1933년에 풀렸다.
조 시장은 "조국 아일랜드 및 영어 문화권에서 외면 받았던 율리시스는 1922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판됐고 차차 재평가를 받아 1970년대는 영어권 공공도서관에도 비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곡해되고 각종 여론전과 법적 시스템으로 핍박 받아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난다"고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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