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도민 우선 접종 물 건너가.."9월 말까지 집단면역 추진"

홍수영 기자 2021. 6.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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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민의 우선 백신 접종이 물 건너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추진했던 7월 한 달간 제주도민 70% 백신 접종 계획과 달리 오는 9월 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식 건의했던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이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제주도민 총 40만2590명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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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희룡 공식 요청 사실상 거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의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을 우선 배정해달라”고 공식 건의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2021.6.9/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여름철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민의 우선 백신 접종이 물 건너갔다. 원희룡 도정의 요청을 두고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3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순차적 접종을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추진했던 7월 한 달간 제주도민 70% 백신 접종 계획과 달리 오는 9월 말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식 건의했던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이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의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을 우선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은경 단장은 이날 “어느 지역을 특정해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는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제주도민 총 40만2590명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임산부 및 18세 미만 소아, 초·중·고생을 제외한 18세 이상의 접종대상 57만5116명의 70%에 해당한다.

오는 19일까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7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최우선 추진한다.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30세 미만 중 6월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우선 진행된다. 같은달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 교직원 및 돌봄 인력의 접종도 7월 중 진행될 전망이다.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거론되고 있다.

50대 장년층은 같은달 2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5~59세부터 순차적 사전예약 후 접종이 실시되며 8월부터는 40대 이하 동의자에 대한 접종이 계획됐다.

제주 방역당국은 제주시 예방접종센터 내 의료인력을 충원해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여러 종류 백신이 위탁 의료기관에서도 다뤄지는 만큼 오접종 방지를 위한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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