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양식·상추 수경재배 동시에..부경대 친환경 시스템 연구

조정호 2021. 6.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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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뱀장어 양식에 사용된 물을 이용해 상추를 키우고 이 물을 다시 뱀장어 양식에 활용하는 친환경 융복합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 수경재배 농법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시스템을 내수면 순환여과양식 시스템에 적용한 융복합 확장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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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촬영 이상학]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뱀장어 양식에 사용된 물을 이용해 상추를 키우고 이 물을 다시 뱀장어 양식에 활용하는 친환경 융복합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부경대는 해양수산부 '어업현장 현안해결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와 아쿠아프로 등 공동 연구 개발 기관과 함께 2023년까지 17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내수면 순환여과양식 시스템 연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 수경재배 농법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시스템을 내수면 순환여과양식 시스템에 적용한 융복합 확장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쿠아포닉스는 뱀장어 등 물고기 양식에 사용된 물에 함유돼 있는 질소, 암모니아 등 각종 유기물을 상추 등 수경재배 식물 양분으로 활용해 정화하고 이 물을 다시 물고기 양식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순환여과양식 시스템과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을 직접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자동화 전처리조를 구축해 수질모니터링, 자동제어 기술 개발을 할 예정이다.

부경대는 시스템 설계와 자동화를,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는 수경재배 작물 후보군 선정과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아쿠아프로는 시스템 자동화와 현장 적용을 각각 담당한다.

박정환 연구책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독제, 항생제 사용을 대폭 줄여 양식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경재배 작물 생산성도 높여 어민과 농민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연구책임 교수 [부경대 제공]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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