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붕괴' 현장소장·굴삭기 기사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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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현장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17명을 사상케한 혐의를 받는 현장소장과 굴삭기 기사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현장소장 A씨와 굴삭기 기사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광주지법을 찾았다가 취재진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란 말을 남겼다.
이 중 A씨와 B씨 2명은 구속됐고, 감리자 C씨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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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현장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17명을 사상케한 혐의를 받는 현장소장과 굴삭기 기사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현장소장 A씨와 굴삭기 기사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재개발 원청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하청을 받은 한솔기업 현장책임자이며, B씨는 한솔기업이 재하청을 준 백솔건설 대표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다. 이들은 '도주할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됐다.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광주지법을 찾았다가 취재진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란 말을 남겼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공사와 관련된 1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중 A씨와 B씨 2명은 구속됐고, 감리자 C씨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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