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축제' 강릉 단오제 폐막.."새로운 축제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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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축제' 2021년 강릉 단오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17일 폐막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포스트코로나 강릉단오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2년간 선보였던 온라인 플랫폼, 행사장 볼거리 조성, 미디어아트 등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를 대비한 예산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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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천년 축제' 2021년 강릉 단오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17일 폐막했다.
올해 강릉 단오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8일 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돼 열렸다. 이번 단오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강릉 남대천 일대 끝없이 늘어선 난장 부스 대신 단오제의 정체성을 담은 예술 조형물과 감성적인 조명 등 특별전 부스로 꾸려졌다.
이 때문에 축제 기간 술과 음식이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분위기 대신, 방문객들은 행사장 대형 괫대와 길게 늘어 뜨린 오방색천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미술과 단오가 결합된 이번 단오행사장에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명주예술마당에도 방문객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 행사가 돋보였다.
올해 처음 시도된 온라인 신주미 봉정 행사의 경우 모두 5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온라인 신주미 봉정 참여자들에게 지급된 리워드인 신주잔과 보틀백은 신주미봉정기간 이후에도 구입문의가 쇄도했다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원등, 단오체험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개설되자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품절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 단오제 지정문화제 행사 등 단오제 주요 행사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되며 누적 조회수 2만회에 이르기도 했으며 홈페이지 방문객도 증가, 약 2만5000명의 네티즌이 단오제 홈페이지를 방문해 5만회 페이지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식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도달 범위 역시 10만명을 넘는 등 단오제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오히려 '온라인 소통 축제'로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오소원등과 단오유등에 적어 보낸 소원은 '코로나 종식'이 가장 많았다. 축제 기간 단오소원등은 2000매가 전량 소진됐으며 단오유등은 참여자가 폭주하자 제위원회는 하루 300세대로 수량을 한정하기도 했다.
전광판이나 PC, 모바일로 단오굿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포스트코로나 강릉단오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2년간 선보였던 온라인 플랫폼, 행사장 볼거리 조성, 미디어아트 등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를 대비한 예산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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