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환경 훼손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중단하라"

서쌍교 기자 2021. 6.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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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 DMZ를 관통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환경영향 평가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주민과 환경단체는 고속도로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진각에서 열린 고속도로 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장 주변이 시끌벅적합니다.

[김현경/파주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 우리는 법적인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쌓기용에 불과한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러리 서는 것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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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 지대, DMZ를 관통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환경영향 평가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주민과 환경단체는 고속도로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각에서 열린 고속도로 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장 주변이 시끌벅적합니다.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파주시 월롱면에서 도라산역까지 10.75km로 예정돼 있습니다.

임진강 구간에는 다리를 짓고 장단반도 안에서는 터널을 뚫습니다.

사업비는 6천억 원에 이릅니다.

도로 예정지는 빼어난 생태 환경을 유지하는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도로 공사 측은 설명회에서 법정 보호종 42종을 비롯한 430종의 동물과 식생 보전 5등급 이상을 유지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시행으로 동식물의 서식지 훼손과 개체 수 감소, 생태계 교란 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같은 시간 설명회장 밖에서는 주민과 시민단체가 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시민 단체는 이번 설명회가 고속도로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 절차라며 반발했습니다.

[김현경/파주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 우리는 법적인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쌓기용에 불과한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러리 서는 것을 거부한다.]

특히 문산·개성을 연결하는 도로가 이미 2개나 있는 상황에서 새 도로를 건설하려는 의도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DMZ에서의 무리한 사업추진에 앞서 보전과 활용 방안을 모색할 사회 논의기구를 먼저 구성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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