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일용직 근로자, 농촌 일손 돕는다..농가에 '숨통'

TBC 김낙성 2021. 6.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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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인 요즘 농촌에서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손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졌는데요, 도시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메꿔주면서 그나마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 어려운 농장주들은 그나마 숨통을 트지만, 제때 수확을 마치기에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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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인 요즘 농촌에서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손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졌는데요, 도시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메꿔주면서 그나마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도의 한 산딸기 농장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50여 명의 인부가 산딸기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도 있지만,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가까이는 경산, 멀리서는 부산에서 온 도시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인력 중개 근로자 : 창녕 쪽으로도 가고 봉화도 가고 청송도 가고… 힘은 들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여기 7시까지 도착해야 하니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 어려운 농장주들은 그나마 숨통을 트지만, 제때 수확을 마치기에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김윤기/산딸기 농장주 : 많이 힘듭니다, 지금. 외국 인력이 없다 보니까 다른 데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빠지니까 산딸기 수확할 때는 (일손 부족으로) 너무 힘이 들어요.]

이처럼 농촌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자 청도군은 그동안 농협에 위탁했던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가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올해 상반기에만 1천 200여 농가에 도시 일용직 근로자 등 5천 800여 명의 인력을 공급했습니다.

[권정애/경북 청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청도)군에서 직접 운영합니다. (인력들의) 교통편도 저희들이 제공하고 안전보험 같은 것도 들고 하니까 농민들은 아주 필요한 일을 군에서 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올해 경북 도내 농가에 필요한 인력은 236만 명 정도, 경북도는 농촌인력지원과 중개센터를 39곳으로 확대하고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 계절 근로자 파견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방문이나 동거 목적 등으로 입국한 외국인들도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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