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주민단체 "자연경관 훼손하는 해상케이블카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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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와 구의회, 주민단체가 해운대와 남구 이기대를 잇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수영구 32개 주민단체는 17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안리 해변과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상관광케이블카 경유지에 해당하는 수영구는 최근 이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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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구청장, 수영구의회도 '사업 반대' 한목소리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수영구와 구의회, 주민단체가 해운대와 남구 이기대를 잇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수영구 32개 주민단체는 17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안리 해변과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90여명의 단체 소속 주민들과 강성태 수영구청장, 김진 수영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단체는 “공공재인 바다를 기업의 이익창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보전녹지지역인 이기대공원에 관광개발사업을 승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돌풍과 잦은 태풍으로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냐”며 “부산은행은 양해각서를 철회하고, 부산시는 자연환경 보존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해상관광케이블 조성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해상관광케이블카 경유지에 해당하는 수영구는 최근 이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수영구의회도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김진 의장은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해상케이블카 반대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32개 주민단체 등은 이날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서 광안역을 거쳐 수영교차로까지 해상케이블카 사업 반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지난달 IS동서의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해운대~이기대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하면서 해당 지역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해운대구의회도 주민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 반면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인 남구는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남구의회는 물류와 관광 인프라의 개발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해상케이블카 유치 촉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 일원과 남구 용호동 이기대 4.2km를 잇는 국내 최장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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