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립박물관은 반드시 서산 지역에 건립되길..

김태완 기자 2021. 6.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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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그 지역 박물관에 가보면 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적과 유물이 많이 출토된 지역에는 반드시 국립박물관이나 도립박물관, 또는 시립박물관이 건립되어 박물관을 통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요한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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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장 편 세 환©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그 지역 박물관에 가보면 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적과 유물이 많이 출토된 지역에는 반드시 국립박물관이나 도립박물관, 또는 시립박물관이 건립되어 박물관을 통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요한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현실을 살펴보면 공주시나 부여군은 백제의 고도로서 유물과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국공립박물관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 또한 각 시·군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박물관이 다수 설치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충청남도 내 각 시군 중에 서산시와 계룡시에는 박물관이나 수장고 하나 없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다.

서산지역은 구석기시대 유물부터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었고 최근 부장리 고분군(사적457호)에서는 내포지역에서 유일하게 금동관모, 금동신발을 비롯한 환두대도, 곡옥, 철제초두, 중국제흑색토기 등 귀중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었다.

그 외에도 여미리 유적지, 기지리 유적지, 예천동 유적지, 동문동 유적지, 유다리 유적지 등 서산지역 여러 곳에서 귀중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었으나 이를 보관할 수장고나 전시할 장소가 없어 모두 외지로 반출되는 서글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산은 해양문화가 발전한 해안지역으로 고대로부터 삶의 역사가 오래고 중국을 비롯한 대외교역의 중심지로서의 중요한 관문이었기 때문에 지금 서산 땅 어디를 파 봐도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될 정도로 매장 유물이 곳곳에 다량 묻혀 있는 지역이다.

요즈음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를 비롯한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국립해양생태공원 유치를 위하여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장승재 도의원은 도정질의를 통하여 도립박물관 서산유치의 당위성을 여러차례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산의 천주교해미성지는 2015년 교황께서 다녀가신 후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이제 드디어 국제성지로 지정되었다. 이는 종교적 차원을 넘어 온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유럽처럼 각국에서 성지순례자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서산시에서는 천주교 박해 당시 교인들이 끌려왔던 옛길을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나 중동지역의 성지에는 각국에서 많은 성지순례 자들이 몰려들어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그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미리 마련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바람인 서산공항이 속히 성사되고, 서산에 도립박물관 건립과 가로림만에 국립해양생태공원이 조속히 성사된다면 외국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와 서산지역의 올바른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여야가 따로 없고 온 충청 군관민(충청 군대와 관청과 민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 합심해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서산공항, 가로림만해양생태공원, 도립박물관이 반드시 서산 땅에 설립되기를 온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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