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도 백신 맞는다.."임신 준비 중인데 맞아도 되나요?" [O&A]

이창준 기자 2021. 6.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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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양천구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에서 17일 의료진이 센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방문 접종에 앞서 소분하고 있다./연합뉴스


3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20대부터 5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진행된다.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 등 그간 시행하지 않았던 방식도 새로 도입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설명을 토대로 3분기 접종계획의 세부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백신 수급 사정에 따라 일부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교차접종의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됐나.

“교차접종이 오히려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영국·스페인·독일 등의 해외 연구 결과를 참고했다.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이미 교차접종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미한 부작용이 다소 증가할 수는 있지만,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후군(TTS) 등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 여부는 차이가 없다. 국내에서도 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1차 AZ, 2차 화이자를 접종한 교차접종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신부와 16세 미만 청소년은 아직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해외에서는 이들에 대한 접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미국 등에서는 임신부도 고위험군에 속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접종을 허용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3분기 접종을 진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접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

-백신 접종이 생식력을 감소시킨다는 소문이 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코로나19 백신은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접종 기준도 없다. 다만 임신부에게는 접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미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접종을 피해야 한다. 현재 임신하지 않았더라도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전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3 수험생은 7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n수생은 언제 어떤 백신을 맞나.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이 진행된다. 8월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정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30세 미만은 연령 제한에 따라 AZ와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휴양지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먼저 접종할 가능성도 있나.

“현재는 어느 지역을 특정해서 일부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하는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8월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철강·자동차 생산공장 등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체접종이 실시된다. 반도체 사업군도 포함되나.

“사업장 내 부속 의료기관 등 접종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어떤 산업군인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별도 접종 계획을 통해 시행 시기와 방식, 대상 및 백신 종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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